美日 정상, 10일 국방협력강화 발표…"동맹의 높은 야망 부각"

2024-04-10     최정미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의 국방·안보 협력 강화 조치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외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8~14일)을 통해 양 정상이 "미일동맹의 높은 야망을 부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양 정상이 "양국 무력의 더 훌륭한 조율과 통합을 가능하게 하고, 최적의 (방어) 태세를 확보하며, 입장이 유사한 다른 파트너 국가들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국방과 방위 협력 강화 조치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우주 협력 관련 성과물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반도체, 청정 에너지 등과 관련한 핵심 기술 영역에서의 양국 선도 기관간 연구 파트너십에 대한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같은 정상회담에서 이뤄지는 미일간 협력 강화 합의가 "우리의 경제 관계와 경제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양국간 협력 강화가 한미일 3국 공조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미일 정상이 회담에서 도출할 양국간 협력이 한미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기술, 산업, 경제 역량 등과 관련해 3자(한미일) 기반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