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상피성 난소암 ‘BBT-877’ 병용 치료 가능성”

2024-04-11     조 은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상피성 난소암에서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의 병용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가 종양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항암 연구(Anti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통해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등의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하고 있다. 

전체 난소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은 대개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약 70% 이상의 말기 환자가 약물에 대한 내성으로 인한 질환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난소암 종양줄기세포를 주사해 질환을 유발한 동물(쥐) 모델에서 3일 간격으로 총 4회 간 약물을 주사했다. 

그 결과 난소암의 표준 항암화학요법제인 파클리탁셀 단독 투약군 대비 BBT-877 병용 투약군에서 종양 결절의 수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최근 본격화한 BBT-877의 면역 항암 연구와 더불어 난소암에서의 의미있는 비임상 연구 결과 확보를 계기로 항암 분야 적응증 확대에 대한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