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우병우 불법 사찰'..조희연 교육감 검찰 출석

2017-12-09     위키리크스한국
소정원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지시에 따라 국가정보원이 불법 사찰한 대상으로 알려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9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교육감 사찰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국정원 적폐청산TF, 검찰 등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조 교육감 등 진보 성향을 가졌다고 판단한 교육감 사찰을 국정원에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찰 지시는 교육감들의 개인비리 등 '약점'을 찾으라는 방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검찰청에서 "누리과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러 압력이 있던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교육감에게 압박이 있었고 특별히 교육부에서 파견한 부교육감에 대한 압박이라든지 개인적으로 의심되는 사안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국정원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3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진보 교육감의 개인 비리 의혹 등을 두루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국정원은 조 교육감 등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교육감 등을 분석해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을 추려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