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2017-12-11     위키리크스한국
소정원 기자 = 전남 영암의 오리 농장에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이 농장에서 양암·나주 등 전남지역 다른 농장으로 새끼 오리가 분양돼 AI의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나주와 영암은 국내에서 오리 사육 두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전남도는 “AI 항원이 검출된 영암 농장에서 지난달 9일부터 나주 1곳, 영암 9곳 농장에 새끼 오리 18만5000마리를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이들 농장에도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오는 17일까지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이와함께 전남·전북·광주·대전·세종·충남지역의 가금류 및 가금류 관련 차량·사람·물품에 대해 11일 자정까지 일시적 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을 내렸다.

AI 발생에 따른 이동중지 명령 대상은 농장 2만2000곳, 가금류 도축장 42곳, 사료공 94곳, 축산 관련 차량 1만8000대 등이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이후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이번에는 발생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고병원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영암군 신북면 한 종오리 농장에서 산란저하 등에 따른 AI의심신고가 접수돼 시료를 재취해 검사를 벌인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