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여성 명절 스트레스 32.41..남성보다 높아

2018-02-19     위키리크스한국
명절이 끝나면 '명절증후군'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명절 전후 정신적, 육체적 피로 때문에 발생하는 일종의 스트레스성 질환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이에 따른 스트레스는 생각만큼 가볍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의대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기혼자 562명(남 308명, 여 2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대한가정의학회지(2016년)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남성의 설 명절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25.85점으로 평가됐다. 여성의 명절 스트레스 점수는 남성보다 더 높은 평균 32.41점에 달했다.

이런 스트레스 점수는 외국의 연구결과에 견줬을 때 직장에서 받는 상사와의 불화(23점) 정도에 해당할 정도로 컸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명절증후군을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평상시처럼 되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명절 스트레스 이겨내는 방법으로 일상복귀 후 일주일은 회식을 피하고 커피 대신 과일주스를 마신다. 커피에 든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정신이 들게 하지만 오후 늦게 마시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커피보다는 과일로 만든 주스가 신체의 활력과 피로해소 능력을 높여준다.

또 과식을 피하고 가벼운 운동을 병행한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은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 명절 동안 굳은 근육을 풀어주고 긴장을 이완시키는 효과도 있다. 특히 명절 이후 많은 주부에게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손바닥 꺾어 주기, 주먹 쥐고 돌리기, 깍지 끼고 손목 풀기 등의 스트레칭이 도움을 준다.
/소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