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의원, 보좌관 등 10명 압수수색

2018-02-20     위키리크스한국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중인 검찰이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 등 10명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20일 오전부터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에 연루된 채용 청탁자 등 10명을 대상으로 주거지·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10명의 대상자 중에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의 보좌관 등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전·현직 보좌관들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개인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춘천지검 소속 안 검사는 지난해 수사 진행과정에서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으로부터 갑자기 사건 종결을 지시 받았고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관련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춘천지검은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고 안 검사는 이를 재반박해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검찰청은 지난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춘천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단을 편성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기로 했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수사단을 설치했다.

조사 대상은 춘천지검에서 진행하는 채용비리 관련 고발 및 수사 등 전반적인 상황과 외압 의혹 등이다. 수사단의 수사가 종결되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산하 수사점검위원회의 점검도 받는다.
/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