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안희정 성폭행 의심 장소' 오피스텔 압수수색

2018-03-08     위키리크스한국
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네 번째’ 범죄지로 예상되는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곳에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범행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7일 오후 6시부터 약 5시간 가량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점에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출입한 장면이 CCTV 영상에 잡혔는지 확인 중이다. 김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이튿날 오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 등 간음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의사와 관할, 신속한 수사 필요성을 고려해 직접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김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편 안 전 지사가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도 2015년 이후 1년 넘게 안 전 지사로부터 수 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 의혹을 제기하는 등 안 전 지사 성추문이 확산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행 폭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