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32세의 실리콘밸리 억만장자, 1천만원 내고 “죽임 당하고 싶다”

2018-03-16     강혜원 기자


미국 실리콘 밸리의 한 억만장자가 자신의 뇌를 영구보존 시키기 위해 1만달러(한화 약 1000만원)를 내고 ‘죽임’ 당하길 원하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회사인 넥톰(Nectome)은 사람 뇌의 정보들을 컴퓨터에 업로드하고 저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Y컴비네이터 CEO 샘 알트만은 이 회사의 대기 고객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25인 중 한 명으로 확인됐다.

뇌를 영구보존하기 위해 샘 알트만은 미국 내 5개 주에서만 합법인 의사조력자살(PAS: Physician Assisted Suicide), 즉 의사가 도와주는 자살과 비슷한 방법으로 죽게 된다.

운명의 장난처럼, 알트만이 운영하는 Y컴비네이터는 넥톰과 같은 스타트업 회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회사 측은 “알트만이 신청한 이 과정에는 뇌를 방부처리해 추후에 컴퓨터에서 뇌를 구현해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넥톰의 고객은 산 채로 기계에 연결되며 방부제를 투약받게 된다. 넥톰은 이 방법의 치사율이 100%로 라고 자부(?)하고 있다.

넥톰의 공동설립자인 로버트 맥인타이어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 고객들은 PAS와 동일한 방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위키리크스한국= 임현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