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갑질 피해자 “공정위의 롯데 봐주기 수사 규탄”

2018-03-26     김 창권



롯데그룹에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업체 관계자들이 공정위를 방문해 항의 시위를 펼쳤다.

롯데갑질피해자연합회는 26일 오전 11시 세종시 정부청사 공정위 앞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롯데그룹 봐주기’를 규탄하는 시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시위에는 롯데갑질피해자협의회를 비롯해 정의당, 소상공인연합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전주시연합회,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전북광화문시대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명서 낭독, 피켓팅, 구호제창, 행진을 실시한 뒤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항의서를 직접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갑질피해자연합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한국에서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를 설립한 뒤 납품업체를 상대로 갈취했다”며 “앞서 롯데와 거래하기 전 이들 업체의 연간매출액을 합하면 약 2000억원이 넘는 우량 기업이었으나, 결국 롯데 갑질로 인한 피해액은 436억원에 이르러 폐업, 파산, 청산, 법정관리에 다다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해업체들은 신화(롯데마트 전 납품업체), 가나안RPC(롯데상사 전 납품업체), 아하엠텍(롯데건설 전 협력업체), 아리아(러시아 롯데백화점 입점업체),성선청과(롯데슈퍼 전 납품업체), 프르베(롯데 전 납품업체) 등이다.

[위키리크스한국 = 김창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