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6자회담을 통한 9·19 공동성명과는 다르다”

2018-04-04     최 정미

청와대는 4일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해 “북미 정상이 대화 초입부터 만나서 제일 핵심적인 현안인 비핵화와 안전보장 등 본질적인 문제를 놓고 큰 틀에서 타협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6자회담을 통한 9·19 공동성명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남북이 아니라 북미(관계)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세분화된 단계를 거쳐 마지막에 핵폐기 단계에 진입하는 방식의 9·19 공동성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의미이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선 양국 정상들이 직접 대화를 통해 비핵화 등의 문제에 대해 담판을 짓고 실무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내려 보내는 형식을 취한다.

북미간 정상회담 준비접촉에 대해서는 "미국 쪽과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있으며, 북미가 접촉하는 데 필요한 우리의 경험·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