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미 정상회담 구체적 시기··· "한·미간 긴밀한 공조체제가 이뤄지고 있다"

2018-04-10     최 정미

청와대는 10일 미국 워싱턴 발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체제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 진행상황과 관련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 앞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5월이나 6월 초 언젠가 만나기로 했고, 조만간 북핵 문제를 협상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긴밀하게 (북미 정상회담) 진행상황을 전달받고, 또 우리 쪽 의견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 외에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관련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북미가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통신 실무회담의 추가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아직 날짜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문제와 관련해 그는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답해 올해부터 공휴일로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최 모 소령과 박 모 대위 영결식에 조화와 함께 김도균 국방개혁비서관을 보내 위로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외유 의혹 문제를 이례적으로 다시 조사해 전날 발표한 배경에 대해 그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을 때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 조사를 하는 건 일상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