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정해인, 중국 '감성 소비' 부활의 신호탄?

2018-04-18     윤 광원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Hot Search 한국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대륙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인공인 배우 정해인이 중국인들의 한류 제품 '감성 소비' 부활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인의 감성 소비는 강하다"면서 "과거 ‘별에서 온 그대’ 등의 흥행으로 한류가 재확산되고 한국 제품 구매가 확대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별 그대’ 방영 이후 한류와 한국 여행, 한국 화장품, 치맥 등의 인기는 대단했다는 것.

또 2012년 일본과의 센카쿠 영토 분쟁으로 일본 여행 취소,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퍼졌으나 반일 감정이 누그러지고 일정 시간이 지난 현재 일본 여행 중국인 수는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한국도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인해 방한 중국인이 급감한 바 있다.

아울러 "위안화 강세에 따른 중국인들의 구매력 확대, '한한령' 완화, 감성 소비의 부활은 범 중국 관련 소비주의 모멘텀 지속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바이두 hot search 한국 드라마 부문 1위,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도우반의 '종합 드라마 부문' 1위를 각각 기록했다"면서 "한한령 완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감성 소비의 부활은 더 큰 기저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