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예정대로 23일 '키리졸브 연습' 시작

2018-04-22     윤 광원

한미 양국 군이 23일 예정대로 대규모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을 시작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한미 군은 예고한 대로 내일부터 2주 동안 연례적인 키리졸브 연습을 한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겹치지 않도록 늦춰졌다.

이번에 참가하는 미군은 주한미군과 해외 증원전력을 합해 1만2200여 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북한군의 공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방어에 초점을 맞추는 1부 훈련과 한미 연합군의 반격을 가정하는 2부 훈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훈련이 끝나면 훈련 성과를 평가하는 '강평'을 하는데 이번에는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맞물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때 키리졸브 연습을 사실상 중지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독수리 연습'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미군은 해외 증원전력을 포함해 1만3500여 명이다.

한미 군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번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어느 때보다 저강도로 진행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