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1분기 실적 기대 못 미쳐 주가도 약세

2018-04-25     김 완묵

정유 및 에너지주인 S-OIL 실적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S-OIL은 25일 공시에서 올해 1분기에 매출액 5조4109억 원, 영업이익 255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6.9%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전분기보다 30.8% 각각 줄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올해 들어 제품 판매단가가 상승했지만 정기 보수 등에 따른 판매 축소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재고 관련 이익이 감소한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더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부문별로는 비정유는 매출액 비중이 19.8%에 불과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힘입어 영업이익 비중은 64.6%에 달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제외하고는 이달 초에 정기 보수를 마무리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정기 보수 계획이 없기 때문에 모든 공정이 최적 수준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역내 신규시설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보다 수요 성장세가 강하기 때문에 2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S-OIL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5%가량 빠진 채 거래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