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경선대책위 해단 '본선' 준비 돌입

2018-04-26     김 재경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이 26일 '경선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본선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박 의원이 경선 중에 사용했던 부평 사무소에서 '승리보다 더 큰 승리를 위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해단식에는 박찬대(연수갑) 의원, 정세일 인천시민의 힘 공동대표, 원학운 인천민주화운동 계승사업회 이사장, 김성정 인천시당 실버위원장을 비롯해 경선을 함께 준비했던 대책위원과 예비후보, 당원 및 인천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원 여러분과 인천시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 덕분에 과반을 넘는 득표로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다"며 "이제 김교흥 후보님, 홍미영 후보님과 경선에서의 치열했던 열정을 하나로 모아 '원팀'으로 인천 정권교체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까지 진행된 인천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절반이 넘는 57.26%로 김교흥 후보(26.31%), 홍미영 후보(16.43%)를 큰 차이로 이기고 후보로 확정됐다.

실향민의 아들로 인천에서 태어난 박남춘 의원은 제물포고, 고려대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인사수석을 거쳐 인천시 남동갑 재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및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 인천시 총괄선대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후보 당선에 큰 역할을 한 대표적인 친노 친문 인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 박남춘 의원의 최대 라이벌은 자유한국당 현 유정복 시장이다.

제물포고 1년 선후배 사이이자 닮은 듯 다른 정치의 길을 걸어오고 있는 유정복 시장과 박남춘 의원은 '방패'와 '창', '수성'과 '탈환'을 놓고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