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취재] 연이어 발생하는 의료 사고... 대책은?

2016-01-12     위키리크스한국
제보자 K씨의 어머니는 지난 해 9월 14일 억울한 사고를 당했다. 당시 K씨의 어머니는 뇌종양 양성이었고, 경기도 일산 B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입원과 퇴원을 자주 하던 중 지난 해 9월 13일 심한 통증으로 인해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

병원 측에서는 환자가 통증이 심하다며 ‘패치딘’이라는 약물을 썼는데 당시 K씨는 이러한 약물이 어떤 성분인지 몰랐었다.

이후 K씨의 어머니는 약물 투여 후 급격한 뇌압상승으로 인해 수술 뒤 뇌사상태에 빠져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K씨가 나중에 알고 보니 ‘패치딘’이라는 약물은 마약 진통제였다. B병원에서 두개내압 상승과 뇌종양, 뇌출혈 환자에게 투여하면 사망에 이르는 약물 ‘패치딘’을 투여했기 때문에 안타까운 장례를 치러야 했다.

K씨의 가족은 "환자나 가족들은 통증이 조절되길 바라지만,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한다면 최소한 이 약물의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고인은 4개월 된 아이와 고등학생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고인은 영문도 모른 채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B병원은 진상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사고 당사자는 약자이기 때문에 가족들은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1년 동안 병원에 입원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원 환자의 20%는 의료진이 검사나 치료 결정 과정에서 환자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선택할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와 가족들은 "앞으로 환자들에 대한 병원들의 무성의한 갑질을 방지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언제까지 연이어 발생하는 이러한 심각한 의료 사고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 어서 빨리 대책이 마련되어 의료 사고들이 수차례나 발생하게 되는 고리를 끊을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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