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文 대통령 특검 수사 대상자? 야권의 속내... "대선불복 특검 불가, 협상 無의미"

2018-05-10     이 경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특검의 수사 대상'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주장은 명백하게 '대선불복 특검'"이라며 "협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의 고별 기자회견 날이었지만 여야는 계속된 드루킹 댓글 사건 특검법안 처리 시기를 앞두고 대치하는 등 국회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 현안들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 4명(더불어민주당 양승조, 박남춘, 김경수 의원 및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의 사직서 처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직권상정을 시사했다.


여야 4명 의원 사직서는 오는 14일까지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의 보궐선거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포함되지 못해 내년으로 넘어간다.

정 의장은 현재 단식농성 8일째를 맞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민주당 새 지도부와 협상하라"며 병워 입원을 권유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단식농성 중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했으며, 국회 의무실장 진찰 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