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p 하락...드루킹 도입 찬성 54%

2018-05-11     윤 광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 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주 대비 5%포인트(p) 낮아진 78%로 집계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13%였다.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주 긍정률 상승이 두드러졌던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등을 중심으로 긍정률이 대폭 하락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남북 정상회담'(22%), '대북 정책·안보'(15%),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외교 잘함'(11%) 등이 꼽혔고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최저임금 인상'(10%),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p 하락한 53%였고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8%,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한편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특별검사 도입 관련한 설문조사에선 '찬성'이 54%로 '반대'(24%)의 2배를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찬성 43%-반대 34%), 이념성향 진보층(찬성 47%-반대 38%)에서는 찬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