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 "최저임금·고용간 영향 살펴야"

2018-05-20     이 호영

올해부터 적용된 최저임금 16.4% 인상발(發) 고용 영향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류장수 신임 최저임금위원장이 위원회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류 위원장은 위원회 운영방식에 대해 내달 28일 최저임금안 제출 시한에 맞추도록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최저임금 고용 영향 관련 "활동 기간 전반적으로 한 번 볼 필요 있다"고 말했다.

몇 기관이 최근 최저임금발 고용 영향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류 위원장은 "입장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근거에 토대한 논의 구도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앞으로 문 대통령의 공약대로 2020년 1만원이 되려면 2년간 최저임금을 연간 약 15.24% 올려야 하는 것에 대해 "계산하면 그렇지만 그 부분을 선험적으로 정해놓을 생각은 없다"고도 했다.

이어 "나는 코디네티터, 조정자, 중재자 역할에 초점을 두고 초반부터 위원장 생각을 강하게 반영하는 방식은 채택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노사대립이 큰 사안인 만큼 처음부터 방향을 정하기보다 논의하며 합의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결정하는 문제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위원회가 이 문제를 다룰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