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염동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홍영표 "책임을 통감"
2018-05-21 이 경아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홍문종과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부결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면서 비판했다.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360회 국회(임시회) 제 3차 본회의에서 홍 의원은 총 투표수 275명 중, 찬성 129표, 반대 141표, 기권 2표, 무효 3표로 부결, 그리고 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찬성 98표, 반대 172표, 기권 1표, 무효 4표로 각각 부결됐다.
이에 대해서 홍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에서 나온 이탈표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민주당 내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회의원의 대표적 특권인 불체포특권 폐지는 국민들의 오랜 요구였으며, 여야가 함께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이끌어야 할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야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홍 의원은 지난 4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검찰에 따르면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이사장으로 있던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서화 구입비' 약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또한 염 의원에 대해서는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수십 명의 지원자를 부당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