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베네수엘라-이란 제재 가능성에 1%대 급등

2018-05-22     김 완묵


국제 유가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제재할 가능성에 1%대 급상승했다. 이들 두 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회원국들로 미국이 제재를 본격화할 경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96달러(1.4%) 상승한 72.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로 3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비슷한 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92달러(1.17%) 상승한 79.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산유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주말 재선에 성공하자 미 국무부는 비합법적인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동시에 이란에 대해서도 현행 이란핵합의(JCPOA)보다 더욱 강화된 새로운 핵 합의를 미국 및 국제사회와 체결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금값은 별다른 재료 없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4달러(0.03%) 하락한 12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