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조미료·시리얼 최대 47% ↑...가공식품도 '줄줄이' 인상

2018-06-03     이 호영

농산물 가격 인상에 이어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면서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7일부터 오뚜기 순후추(100g) 가격은 3400원에서 5000원으로 1600원 오른다. 인상률 약 47%다. 사과 식초(360ml)도 900원에서 11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이외 오뚜기 옛날 쌀떡국은 2800원에서 200원 오른 3000원이다. 옛날 누룽지도 1800원에서 400원 오른 2200원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정식품은 두유 '베지밀' 등 14종 가격을 평균 7.1% 올렸다. 베지밀A(190ml)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 올랐고 검은콩과참깨(190ml)는 950원에서 1000원으로 50원 인상됐다. 단팥크림빵, 빅스위트데니쉬 등 삼립빵 7종도 평균 10.2% 올랐다.

최근 편의점도 자체 브랜드(PB) 식품 가격을 올렸다. 업계 1위 씨유(CU) PB 콘소메맛팝콘 등 팝콘류 4종과 '뻥이요 골드' 가격은 1000원에서 200원 올라 1200원으로 올랐다.

올해 초부터 CJ제일제당과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롯데제과, 코카콜라음료, 해태htb, 동아오츠카 등 식음료 기업들은 즉석밥과 음료·과자·냉동만두 등 가공식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해왔다.

1일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채소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9% 오르며 전체 물가를 높여놨다.

업계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이같은 업계 가격인상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 상승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제품 가격을 올렸다는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