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업계 '친환경 종이 포장재' 도입

2018-06-05     이 호영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업계 처음 비닐 박스 테이프 대신 종이 테이프를 사용하고 비닐 뽁뽁이 대신 종이 완충제를 쓴다고 4일 밝혔다. 부직포 행거 의류 포장재는 종이 행거 박스로 대체한다.

이같은 친환경 종이 포장재는 CJ오쇼핑이 직접 발송하는 직매입 상품 위주로 이달부터 즉시 도입한다. 직배송 상품이 아닌 경우 협력사 부담이 우려되면서 우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CJ오쇼핑은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 대체하면 24% 이상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매입 위주부터 도입, 향후 비용 절감 논의를 거쳐 대상 상품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종이 테이프는 비닐 소재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비싸 업계 도입이 힘든 부분이 있었다. 향후엔 부착력 향상,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해 대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종이 충전재도 화장품과 헤어 제품·생활 용품 등 파손 우려 높은 제품 중 직배송 상품에 우선 적용한다. 패션 상품 부직포 커버를 대체하는 행거 박스도 고정용 골판지까지 모두 종이 소재를 사용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