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페이(Seoul Pay) 수수료 제로화...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부담 해결책으로 소개

2018-06-05     이 경아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5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피자 프렌차이즈점을 찾아 일일 캐셔로 일하며 '서울페이(Seoul Pay)'에 대한 자영업자 간담회를 열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피자헛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을 찾아 자영업자의 근로 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그는 정종열 가맹점주협의회 정책국장, 가맹점주 4인 등의 카드 수수료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들으며 '서울페이' 필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6.13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후보는 경제 활성화 관련 공약으로 '간편결제 서비스'인 '수수료 제로'를 내놓았다. 이것이 '서울페이'이며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바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서울페이'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의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소비자와 판매자 간 신용카드 거래에서 생기는 카드사, 밴(VAN)사, PG사 수수료 발생 구간을 없애 신용카드 '제로 수수료'를 구현하는 것이다.

박 후보는 '서울페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핀테크 기술이라는 게 가능한 구조"라며 "지금 중앙정부도 검토하겠다고 했고 심지어 카카오페이에서도 온라인에서도 이미 하고 있는데 오프라인에서도 할 것을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매출 5억원이 넘는 일반 가맹점은 카드결제 수수료를 2.5% 내야 한다.

황경섭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 부회장은 "한 달 매출이 6000~6500만원 나오지만, 프랜차이즈 운영 비용 등에 제외하면 실제 가져가는 돈은 400만원 안팎인데, 여기서 카드 수수료가 한 달에 150~180만원 나간다"며 "영업이익의 절반은 카드 수수료로 나간다"고 카드 수수료 부담에 대해 호소했다.

이에 박 후보는 "카드 수수료 문제도 이미 많은 기술적 준비를 했기 때문에, 다시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페이'를 금년에 도입시키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즉각적인 협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카드 플랫폼 자체(서울페이)는 도시에 도로와 지하철을 건설하는 것처럼 대부분 사람들과 자영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공성은 충분히 있다"며 "기존의 은행과 협약하고 활용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