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트럼프와 불협화음-통화긴축 우려로 약세권

2018-06-09     김 완묵


유럽 증시가 이틀째 약세권에 머물렀다.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6개국 정상 간에 정책 이견이 노출되고, 유럽연합(EU)의 통화 긴축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범유럽 증시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2.47포인트(0.36%) 내린 344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3.33포인트(0.30%) 하락한 7681.07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44.50포인트(0.35%) 내린 1만2766.55로 마감했다.

반면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87포인트(0.03%) 상승한 5450.22를 기록했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유럽 증시가 약세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머지 정상들은 무역을 비롯한 각종 정책을 놓고 불협화음을 연출했다.

게다가 오는 14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회를 앞두고 ECB가 예상보다 빨리 통화 긴축 정책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