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이 기회 놓치지 않을 거란 느낌"

2018-06-10     윤 광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단 한 번의 기회(one-time shot)"라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거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비핵화를 하고 무엇인가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수백만 명의 마음을 담아, 평화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매우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 그의 국민, 그 자신, 그 가족들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어떤 것을 할 것이라고 진실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과의 협상은) 미지의 영역"이라면서도 "자신감을 느낀다. 전례가 없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낙관적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1분 이내면 알아차릴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진지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대화를 계속 이어가지 않을 것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단 한 번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뒤집어 좋게 생각해보면 그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후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그는 싱가포르행 비행 도중에도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번 한 번(one-time)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날인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튿날부터 현지에서 개별적으로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