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2018-06-12     황 양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뜻을 보였다.

12일 한국은행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 이주열 총재는 "국내경제가 소비와 수출의 양호한 실적에 따라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아직 크지 않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는 점과 긴 안목에서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정책 운용 여력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총재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고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이후 적용할 물가안정목표에 대해서는 기조적인 물가흐름 및 성장과 물가 관계의 구조적 변화 여부 등을 면밀히 분석해 물가 목표와 점검주기를 적정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