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FRS LNG운반선 건조 성공

2018-06-19     문 수호 기자
완전재액화시스템이

 

대우조선해양이 부분재액화시스템 (PRS / Partial Re-liquefaction System)에 이어 완전재액화시스템 (FRS / Full Re-liquefaction System)도 성공적으로 선박에 적용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최근 LNG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할 수 있는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인도했다고 19일 밝혔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운반선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LNG운반선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부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인도한데 이어 이번에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면서 세계 최고의 LNG관련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 고압엔진(ME-GI)용 부분 및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저압엔진 (X-DF)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이 적용된 선박도 곧 인도할 예정이다. 이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재액화시스템을 고압엔진과 저압엔진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수주전에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실제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9척의 LNG운반선에는 모두 완전재액화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완전재액화시스템이 탑재되면 선주는 연간 80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5년 구축한 에너지시스템실험센터를 통해 현재 압도적인 LNG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최근 자체 개발한 LNG화물창인 솔리더스와 맥티브도 곧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