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멀티골로 잉글랜드 '종가 자존심' 살려

선제골에 후반 추가시간 해딩골...2-1 승리

2018-06-19     윤 광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25·토트넘)의 멀티골 덕분에 자존심을 살려냈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케인의 헤딩 결승골로 2-1 승리했다.

케인은 선제골까지 넣으면서 혼자서 2골을 책임지는 멀티골을 작성했다.

잉글랜드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선 튀니지와 후반 45분까지 1-1로 비길 뻔 했다.

종가의 자존심을 지켜낸 것은 케인이었다.

지난 2015년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케인은 이번이 월드컵 데뷔전인데, 튀니지를 상대로 3차례 슈팅에 2골을 뽑아내는 엄청난 결정력을 과시했다.

케인은 전반 11분 골대 정면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1호골을 신고했다.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잉글랜드는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의 어이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이대로 1-1 무승부로 끝나려는 순간, 후반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은 머리로 결승골을 뽑아 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당당히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확실히 인정받았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