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집트도 완파...16강 목전

구 소련에서 러시아로 바뀐 이후 첫 조별리그 통과 눈앞

2018-06-20     윤 광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이집트도 완파하고 월드컵 16강 진출을 사실상 결정했다.

러시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이집트를 3-1로 눌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러시아는 2승, 승점 6으로 A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을 눈앞에 두게 됐다.

골득실차 +7로 조별리그 통과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러시아가 구소련에서 러시아로 바뀐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는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러시아는 세계 랭킹이 70위에 불과하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1번 포트에 선정돼 독일, 브라질 등과 같은 강팀을 피할 수 있었고 조 추첨에서는 이집트(45위), 사우디아라비아(67위) 등 약팀들과 한 조에 묶이는 행운이 뒤따랐다.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는 살라흐를 앞세운 이집트도 러시아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1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2골을 터트린 데니스 체리셰프는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 14분에 추가 골을 넣으며 3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이번 대회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