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제수석에 윤종원씨

일자리수석 정태호·시민사회수석 이용선

2018-06-26     윤 광원 기자
윤종원

 

문재인 대통령은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윤종원(58)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임명했으며, 반장식 일자리수석비서관도 정태호(55) 정책기획비서관으로 교체인사를 단행했다.

또 하승창 사회혁신수석비서관을 시민사회 출신인 이용선(60)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으로 교체하고, 사회혁신수석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춘추관에서 이런 내용의 청와대 비서실 2기 인선을 발표했다.

청와대 수석급 인사 교체는 전병헌 전 정무수석비서관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사퇴한 작년 11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이 경제 관련 수석비서관을 동시에 경질한 것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을 수용한 문책성 인사이자, 향후 이 부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윤 신임 경제수석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행정고시 27회로 관계에 진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경남 사천이 고향인 정 신임 일자리수석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대변인, 정책조정·기획조정비서관을 거쳐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고, 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기획비서관이었다가 이번에 승진 임명됐다.

전남 순천 출신의 이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실장,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은 또 1부속비서관에 조한기 현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무비서관에 송인배 현 1부속비서관을 임명하는 교체인사를 단행하고, 의전비서관에 김종천 현 대통령 비서실장 선임행정관을 승진 발령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