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등 아시아 5개국산 대두 내달부터 무관세

미국산 대두에 보복관세 시 공급부족우려 완화

2018-06-27     윤 광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다음달 1일부터 한국과 인도 등 아시아 5개국에서 수입하는 대두에 대해 관세를 받지 않기로 했다.

27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전날 인도와 방글라데시, 라오스, 한국, 스리랑카에서 수입하는 대두와 유채씨 등 상품의 관세율을 기존 3%에서 0%로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산 대두에 강력한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야기되는 공급부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으로, 매년 미국으로부터 140억 달러(약 15조6000억원) 어치의 대두를 수입해 주로 축산 사료용으로 소비한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무역분쟁의 일환으로 미국산 대두에 25%의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대체 수입원이 없으면 사료 부족으로 중국내 대두가격 폭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농민들에게 대두 파종면적 확대를 지시한 데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대두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