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리턴즈’, 나영석PD가 밝힌 #김용건 합류 #동유럽 여행

2018-06-27     강 지현 기자

 

김용건의 합류로 더욱 훈훈해진 ‘꽃할배’들의 여행이 시작됐다. 동유럽으로 떠나는 ‘할벤져스’들과 이서진의 여행길은 어떤 모습일까.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그린 클라우드에서는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할배 리턴즈)’ 기자간담회가 열려 나영석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꽃할배 리턴즈’는 지난 2013년 시작된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의 여행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김용건의 합류로 더욱 든든한 여행 메이트를 맞이했다.

나영석PD는 “오랜만에 나오는 새 시즌이라 이번에는 어르신을 한 분 더 모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일섭 선생님 이외 더 막내가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젊은 피라고 해야하나? 김용건 선생님의 합류로 한층 더 즐거웠다”고 밝혔다.

3년 만에 돌아온 ‘꽃할배’는 소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 예정이다. 하지만 긴 공백에 따른 부담감도 있었을 터. 나영석PD는 “선생님들의 연세, 건강에 따른 걱정이 제일 컸다. 여행을 갔을 때 스케줄을 힘겨워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즐겁자고 한 일인데 괴로우면 어쩌나했다. 연장자인 이순재 선생님이 의욕을 보이셨고, 그게 제작진에게 도와준 일이었다. 가고 싶어 하고 하고 싶어 하는 열정이 있으니까 우리도 힘을 내서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들에게) 잊혀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보다 선생님들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전했다.

‘꽃할배 리턴즈’는 독일을 시작으로 어느 여행만큼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나영석PD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비행시간이 선생님들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가, 두 번째 날씨가 견디기 좋은가, 세 번째 선생님들이 가본 적이 없는 곳 인가다. 동유럽은 선생님이 가지 못한 곳이라고 했다. 유럽을 자꾸 고르게 되는 건 선생님들이 관심 있어 하는 도시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여행에 대한 인프라가 있어야한다. 황무지를 걷는 건 선생님들에게 맞지 않기 때문에 동유럽을 선택하게 됐다”며 “베를린에서 시작한 이유는 1989년 장벽이 무너졌다. 선생님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하더라. 시기적으로 적절할 거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여행을 함께해온 할배들의 끈끈함과 할 일을 거뜬히 해내는 이서진, 그리고 여행길 신선함을 불러올 김용건이 그릴 새로운 ‘꽃할배 리턴즈’는 어떤 모습일까.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