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뷰티’ 사업, 신세계인터로 통합…‘시코르’는 백화점서 집중

2018-06-29     유 경아 기자
정유경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이끌고 있는 신세계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이 신세계인터내셔날로 통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일 경영이사회를 열고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7월부로 양수하기로 의결했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은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로 분산돼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준비 중인 신규 화장품 브랜드와 관련된 인련과 무형 자산은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전부 옮겨지게 된다.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브랜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신규 브랜드 론칭 관련 사업 모델을 구축해 화장품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유통 사업인 ‘시코르’에 역량을 집중해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신세계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백화점과 면세점을 통해 유통되는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자체 브랜드 ‘비디비치’와 ‘산타 마리아 노벨라’, ‘바이레도’, ‘딥티크’, ‘아워글래스’등 4개의 수입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수입 뷰티 편집숍 ‘라 페르바’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말에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해 화장품 개발 및 제조 기반까지 갖췄다.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지난 6년 동안 쌓아온 화장품 사업 노하우를 통해 자체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