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멀티골' 프랑스, 아르헨 꺾고 8강 진출

메시는 2도움…아르헨, 4회 연속 8강 진출 '실패'

2018-07-01     윤 광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프랑스가 '제2의 앙리' 킬리안 음바페(사진)의 멀티골을 앞세워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1978년 이후 남미 팀들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5승4무를 따내 '남미 킬러'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프랑스는 전반 11분 음바페가 60m를 드리블해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로호에게 반칙을 당해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전반 13분 키커로 나선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정확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1분 앙헬 디마리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분 만에 역전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볼이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왼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역전골이 됐다. 메시는 4개 대회 연속(2006년·2010년·2014년·2018년)으로 도움을 기록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하지만 프랑스는 후반 12분 뱅자맹 파바르의 중거리 슈팅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면서 2-2 재동점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후반 19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더니,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쐐기골을 꽂았다.

'19세 골잡이' 음바페는 1958년 대회에 나섰던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6골)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넣은 '10대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세르히오 아궤로가 헤딩으로 추격골을 넣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