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관서 오염물 유입 막는다…'H-클린현관' 개발

2018-07-03     신 준혁 기자
일원대우아파트에

현대건설이 현관 내 세정, 의류세척, 보관 기능을 담은 클린설계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H-클린현관(H-Entrance)’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H-클린현관은 아파트 현관에 3가지 클린설계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다. 

현관이 내·외부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현관 및 복도 수납장, 세탁실, 보조주방, 욕실을 통합했다. 출입 시 현관에서 의류탈착, 손님맞이, 대형 짐 보관이 가능하다.

H-클린현관에는 현관-세탁실 분리형과 통합형 두 종류가 있다. 

분리형 현관은 오염물질의 유입을 방지한다. 주방 쪽 급·배수관을 현관 입구까지 연장한 세면대에서 간단한 세척이 가능하다.

통합형 현관은 오염물질의 차단을 넘어 의류세척과 오염제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세탁공간과 현관 사이에 ‘순간이동 세탁장’을 배치해 입주민의 동선 효율성과 기능성을 높였다. 양말이나 비에 젖은 옷 등 세탁물이 거실과 복도를 거치지 않아 집안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한다. 오염물이 있는 경우, 거실이나 주방을 거치지 않고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현관 공간과 H-클린현관을 함께 배치해, 곧바로 거실로 향할 수 있다.

여기에 H-클린현관은 욕실과 이어져 귀가 후 탈의에서 목욕까지 가능한 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H-클린현관은 특허출원을 신청하고 하반기 분양 예정인 서울 강남구 일원대우아파트 재건축 현장에 시범 적용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귀가 후 오염물질을 안고 세탁실이나 욕실까지 가려면 복도나 거실을 거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H-클린현관은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입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