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승부차기로 러시아 제압…잉글랜드와 준결승

연장전까지 2-2 비긴 후 승부차기…20년 만에 4강행

2018-07-08     윤 광원 기자
역전골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올랐다.

스웨덴을 꺾고 4강에 선착한 잉글랜드와 12일 새벽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월드컵 준결승 진출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러시아가 첫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1분 러시아 데니스 체리셰프가 페널티 아크 바로 바깥쪽에서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크로아티아는 실점 8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9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정면에 있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크라마리치는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대로 꽂아넣었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가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0분 러시아가 페널티 박스 모서리 바깥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마리우 페르난지스의 헤딩 동점골로 결국 승부차기에서 결과가 갈리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러시아는 첫 키커인 표도르 스몰로프와 세 번째 키커인 마리우 페르난지스가 실축했고, 크로아티아는 두 번째 키커 마테오 코바치치가 실축하면서 마지막 키커를 남겨놓은 채 3-3 동점이 됐다.

이반 라키티치의 슈팅은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고, 크로아티아는 길고도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