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1인 커머스 '인플루언서' 플랫폼 '네온' 운영 돌입

2018-07-08     이호영 기자

 

롯데백화점(대표 강희태)은 9일부터 유명 SNS 인플루언서 플랫폼 '네온(NEON)'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네온'은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처음 인플루언서 일상과 콘텐츠를 고객이 공유하도록 제작한 쇼핑 플랫폼이다. 

네온에는 남녀 의류 및 잡화, 화장품 등 관련 인플루언서 30명과 단독으로 선보이는 기획상품까지 모두 1000여개 상품을 준비했다. 향후 인플루언서 100명 이상과 전 상품을 아울러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확대해나간다. 

롯데백화점 '인플루언서 커머스 프로젝트팀'은 최근 패션업계 SNS를 활용한 '1인 커머스' 영향력이 급증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루언서 등 국내 1인 커머스 사업자는 지난해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소구 등 콘텐츠를 활용하면서 대중적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고객들은 모바일과 PC로 '네온' 웹사이트에 바로 접속하거나 '네온' 포털 검색으로 살펴볼 수 있다. 고객들은 네온에서 상품 정보와 구매 후기, 일대일 문의, 상품 배송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플루언서는 네온 플랫폼을 통해 배송과 서비스 등 여러 문제를 롯데백화점 유통 노하우와 인프라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상품 정보 공유와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네온이 자신만의 정체성과 브랜딩을 갖추려는 1인 커머스 사업자 인플루언서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동시에 영향력이 큰 이들 인플루언서 상품 확보와 판매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상생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부터 'SNS인플루언서 마켓' 팝업 행사 등 인플루언서 상품을 직접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면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들 행사는 팝업스토어 행사 평균 매출보다 약 3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업계 처음 본점에 인플루언서 여성 의류 브랜드 편집매장 '아이 마켓'을 열고 월 평균 1억5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점포에서 주기적인 팝업스토어 행사를 운영, 네온에 등록된 인플루언서들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외 인플루언서 화보와 일상 인터뷰를 담은 매거진도 직접 제작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