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1인 커머스 '인플루언서' 플랫폼 '네온' 운영 돌입
롯데백화점(대표 강희태)은 9일부터 유명 SNS 인플루언서 플랫폼 '네온(NEON)'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네온'은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처음 인플루언서 일상과 콘텐츠를 고객이 공유하도록 제작한 쇼핑 플랫폼이다.
네온에는 남녀 의류 및 잡화, 화장품 등 관련 인플루언서 30명과 단독으로 선보이는 기획상품까지 모두 1000여개 상품을 준비했다. 향후 인플루언서 100명 이상과 전 상품을 아울러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확대해나간다.
롯데백화점 '인플루언서 커머스 프로젝트팀'은 최근 패션업계 SNS를 활용한 '1인 커머스' 영향력이 급증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루언서 등 국내 1인 커머스 사업자는 지난해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소구 등 콘텐츠를 활용하면서 대중적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고객들은 모바일과 PC로 '네온' 웹사이트에 바로 접속하거나 '네온' 포털 검색으로 살펴볼 수 있다. 고객들은 네온에서 상품 정보와 구매 후기, 일대일 문의, 상품 배송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플루언서는 네온 플랫폼을 통해 배송과 서비스 등 여러 문제를 롯데백화점 유통 노하우와 인프라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상품 정보 공유와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네온이 자신만의 정체성과 브랜딩을 갖추려는 1인 커머스 사업자 인플루언서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동시에 영향력이 큰 이들 인플루언서 상품 확보와 판매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상생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부터 'SNS인플루언서 마켓' 팝업 행사 등 인플루언서 상품을 직접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면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들 행사는 팝업스토어 행사 평균 매출보다 약 3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업계 처음 본점에 인플루언서 여성 의류 브랜드 편집매장 '아이 마켓'을 열고 월 평균 1억5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점포에서 주기적인 팝업스토어 행사를 운영, 네온에 등록된 인플루언서들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외 인플루언서 화보와 일상 인터뷰를 담은 매거진도 직접 제작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