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7월국회 일정 합의...오늘 중 원구성 최종합의 전망

민주당·한국당, 국회 '법제사법위' 절충점을 찾지 못해...오후 실무협상 다시 재개 여야, 원구성 타결 가능성 긍정적으로 전망

2018-07-10     이경아 기자
여야

여야 4당 교섭단체가 10일 오전 20대 국회 후반기 정상화를 위한 원구성 협상 타결을 시도했으나 국회 법제사법위 문제로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에 실무협상을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여야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을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7월 임시국회를 열어 경찰청장 내정자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여야는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 청문회는 19일에,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며, 본회의는 26일에 개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원구성 협상 전제로 요구한 '법사위 월권 방지' 제도화 문제에 대해, 한국당과 이견을 보이며 최종 합의가 지연되고 있어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추가 회동을 갖고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에 원구성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상임위 배분이라든지 원구성에 대한 문제를 최종적으로 합의하기로 했다. 오늘 중 원구성에 대해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또한 "오후에 아마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타결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여야는 국회의장단 및 18개 상임위 배분은 관례대로 진행키로 했다. 의장단은 '국회의장-민주당, 국회부의장 2명-한국당·바른미래'로 나누고, 18개 상임위도 '8 대 7 대 2 대 1'로 배분하기로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