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마침내 합의

2018-07-10     이경아 기자
여야

여야 4당 교섭단체가 10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마침내 합의했으며, 지난 20대 국회 전반기가 종료된지 41일 만에 입법부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 후 원구성 합의안을 도출했다. 

우선 국회의장단의 경우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국회부의장 2명은 각각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몫으로 배분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월 6선인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으며, 여야는 13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키로 했다.

이어 18곳의 상임위도 민주당이 8곳, 한국당이 7곳, 바른미래당이 2곳, 평화와정의모임은 1곳씩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나눠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회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 국방위, 여성가족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등 8개 상임위를 차지했다. 한국당은 법제사법위를 포함 국토교통위, 예산결산특별위, 외교통일위, 보건복지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환경노동위 등 7개 상임위를 얻었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와 정보위를, 평화와 정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 7곳의 상설 상임위원장를 맡기로 했다. 

여야는 16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하고, 같은 날 교문위 분할 등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교육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선출은 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여야의 원구성 협상에 쟁점이었던 법제사법위의 월권 방지 문제는 운영위 산하 국회운영개선소위에서 다루기로 결정됐다. 

여야는 소위에서 법사위 등 상임위 활동에 관한 제도개선과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을 협의키로 했다. 

또 여야는 올해 말까지를 활동기한으로 하는 윤리(한국당), 정치개혁(평화와 정의), 남북경협(민주당), 에너지(한국당), 사법개혁(민주당), 4차산업혁명(바른미래) 등 6개 특위도 국회에 설치키로 합의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