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외교부, 러시아 군용기 KADIZ진입에 항의

주한 러시아대사관 국방무관 불러 대책 강구 요청

2018-07-14     황양택 기자
[사진=국방부]

국방부가 주한 러시아대사관 국방무관 팔릴레예프 대령을 국방부 청사로 불러 전날 있었던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에 대해 항의했다.

14일 국방부는 "지난 13일 발생한 러시아 군용기의 수차례 KADIZ 진입에 대해 국제정책차장인 박철균 준장이 러시아 무관을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강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박 차장은 팔릴레예프 대령에게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상호 공중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업는바 러시아 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향후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도 이날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이 막심보로프 주한 러시아대사관 차석을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며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의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가 올해 들어 KADIZ를 진입한 적은 수차례 있었지만, 하루에 4차례나 진입한 형태는 올해 처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KAIDZ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TU-95 장거리 폭격기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