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등 PB 앞세워 '몽골' 진출

2018-07-17     이호영 기자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대표 김종인)는 자체 브랜드(PB) '온리프라이스', '요리하다', '초이스엘' 등 제품으로 몽골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몽골 유통그룹 '노민 홀딩스'와 롯데마트는 이달 5일 향후 10년 동안 연간 미화 300만 달러 이상 PB 상품 공급, 판매에 대한 독점적 유통업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민 홀딩스는 1992년 창립한 직원 5300여명의 몽골 3대 기업이다. 유통과 금융, 건설, 카펫 제조, 자동차 판매 사업이 주력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올해 5월 초 몽골 올란바토르 현지 유통업체에 '온리프라이스', '초이스엘' 등 PB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20여개 품목 미화 3만 달러 가량 일부 테스트 상품을 수출하면서 몽골 진출 물꼬를 텄다. 

이에 따라 5월 중순부터 현지 국영 백화점과 하이퍼마켓 3개점 테스트 판매 결과 한달여만에 판매 점포를 8개 매장까지 확대할 만큼 호응이 크다.

18일에는 홈퍼니싱 특화 PB '룸바이홈' 상품 25개 품목, 미화 4만 달러 상당의 2차 물량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에는 신선식품 및 가정간편식, 의류 등 패션 잡화에 이르기까지 수출 카테고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온리프라이스, 요리하다 등 롯데마트 대표 PB 상품들은 대부분 중소기업과의 협업 상품”이라며 “몽골 PB 수출을 계기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PB 상품을 중심으로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더욱 확대, 몽골 시장 판로개척과 시장확대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11월이면 노민 홀딩스와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로 내년 상반기 롯데마트 몽골 1호 파일럿 점포도 울란바토르에 개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