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쪽방·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주자에게 매입·전세임대 지원

최초 2년 계약 후 9회 재계약 가능...시중 30% 수준의 임대료로 제공

2018-07-24     신준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거 약자와 사회적 취약계층 주거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쪽방,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주자에게 매입, 전세임대주택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LH는 주거복지로드맵 정책의 일환으로 주거급여 수급자인 비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매입, 전세임대 입주 희망여부를 조사하고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매입, 전세임대주택은 도심지내 다세대 주택을 LH가 매입 또는 임차하고 수리, 도배 등을 거쳐 생계, 의료수급자와 같은 소득이 낮은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최초 2년 계약 후 9회 재계약이 가능하고 최장 20년 간 시중 임대료 3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H는 사전에 파악한 1만2000여 명에게 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LH 관할 지역본부나 주거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LH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거주기간, 부양가족, 소득, 재산 등 자격 요건 심사를 거쳐, 내달 28일 대상자를 발표하고 9월부터 본부별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열악한 공간에서 거주하는 비주택 거주자에게 주거 여건이 양호한 매입, 전세임대주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책을 취진해 주거 지원 강화라는 주거복지 로드맵 정책과제를 이행할 것”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