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금융시장 빠른 회복세, 지속가능할 전망

대니 불확실성 해소, 임금상승.해외송금 증가로 소비견인 성장할 듯

2018-07-25     윤 광원 기자
멕시코서

 

멕시코 금융시장의 최근 빠른 회복세는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충분히 지속가능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멕시코 페소화는 주요국 통화 주 가장 큰 절상폭을 기록했고, 주가 수익률도 가장 높았다.

이달 초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당선인의 시장친화적 행보로 대내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된 것에 기인한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시장안정의 지속 여부는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세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경제는 물가안정과 견조한 제조업 수요에 힘입어, 실질임금 상승률이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또 멕시코 경상수지의 5% 내외를 차지하는 미국 내 멕시코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액은 최근 미 달러화 강세와 맞물려 사상 최고치로 증가했다.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의 66%에 달하는 민간소비의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른 투자, 대출 등의 지표들도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물경제지표의 개선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한 등락에도 불구하고, 향후 페소화 가치는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내달 이후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 개선이 미 달러화 약세를 견인한 것이며, 소비를 중심으로 멕시코의 펀더멘털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멕시코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은 주식시장 수급에도 긍정적"이라며 "견조한 성장률 전망과 GDP 내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하면, 중.장기 멕시코 주식시장의 상승모멘텀이 돋보인다"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