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2281억원 기록… OLED 전환 가속도

2018-07-25     김 창권 기자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18년 2분기 매출 5조6112억원, 영업손실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LCD 패널 판가의 급격한 하락과 더불어 세트업체들의 보수적 구매 진행으로 인한 출하 감소로 매출은 전 분기 5조6752억원 대비 1%, 전년 동기 6조6289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이에 228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005억원, EBITDA는 6809억원(이익률 12%)을 기록했다.

2018년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판가 하락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OLED TV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한 42%, 모바일용 패널이 22%,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16%, 유동비율 99%, 순차입금비율 30%이며,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투자 재원의 전략적 차입 증가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적 공급 과잉 및 경쟁 구도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LG디스플레이는 LCD 부문은 IT의 Narrow Bezel, IPS Borderless, Oxide 등 차별화 기술 및 TV의 초대형, Commercial 등 고부가 중심 제품 운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OLED 부문은 3분기중 TV 패널에서 흑자 전환을 실현하고, 파주의 10.5세대 투자도 OLED로 직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중국 8.5세대 OLED 공장과 더불어 대형 OLED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부사장은 “3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증가하고, 판가는 전 분기 대비 일부 상승세가 나타나지만 사이즈별 수급에 따라 상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지속하되, 투자 시기와 규모를 조정해 2020년까지 약 3조원을 축소하여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20조 원 규모를 투자하려던 것에서 사업 전망이 불확실한 LCD를 중심으로 투자규모를 다소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70% 이상은 내부 조달을 통해 가능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