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힘 받는 유통가 '사회공헌'

2018-07-27     이호영 기자
[사진=롯데쇼핑]

소외 받는 '아동'과 '어르신'을 보듬고 '청소년'의 꿈을 키우며 '찜통' 더위 속 고통받는 쪽방촌 이웃을 '생수'와 '수박 화채' 등으로 챙기는 유통가 손길이 분주하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그룹 사회공헌활동을 '아동복지'를 중심으로 재편하는 대대적인 지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은 소외계층 아동복지 향상을 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 운영에 돌입했다. 올해 52억원부터 차츰 늘려 5년간 300억원을 지원한다. 그룹 사회복지재단을 컨트롤 타워 삼아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리바트·한섬·에버다임 등 각 계열사별 사회공헌활동(CSR)을 '아동복지' 중심으로 재편성한다. 

일환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소아암 환자 지원을 위한 기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소아암 환아들의 장기간 입원으로 원활하지 않은 학습 지원을 위해 교사 가정 파견 교육 서비스, 맞춤형 가발 제작 등에 사용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저소득 취약계층 식품, 생활용품 등 각종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향후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하는 '사랑의 푸드박스' 행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GS리테일의 GS수퍼마켓 대전송강점은 주부 지역모임 커뮤니티와 손잡고 GS리테일 최초의 고객참여 봉사활동조직 '대전송강 GS나누미'를 결성, 참여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언제든지 문을 열어놓고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기존 대전지역 GS나누미 봉사단이 활동하던 대전 자모원 이외 지역내 사회복지관과 장애인종합복지관까지 복지처를 확대, 20명이 넘는 고객과 직원들이 해마다 40회가 넘는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영등포 쪽방촌' 주민을 위해 라면과 참치, 생수 등 생필품과 화채를 제공했다. 편의점업계 세븐일레븐도 폭염 속 '남대문 쪽방촌' 지원에 나섰다. 거주 주민 300여 세대에 생수와 도시락, 수박화채 등을 직접 날랐다. 세븐카페 아이스 커피도 즉석에서 내려 전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소속 아동복지시설에 과학교실 후원금 3000만원을 전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8월 한달간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 소외계층 아동 400명이 참여하는 과학교실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임직원 플리마켓'을 열고 수익금 전액을 택배기사 자녀 지원금으로 기부한다. 임직원 기증품과 홈쇼핑에서 판매한 인기 패션·뷰티·리빙 상품 1000여점을 모았다. 롯데홈쇼핑은 이보다 앞서 이달 중순 '사랑의 삼계탕'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직접 영등포구청 별관 '희망수라간'에서 삼계탕을 만들고 밑반찬과 과일을 준비해 지역 거주 독거 노인 200세대에 직접 전달했다. 

홈앤쇼핑은 강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 2곳 지역 독거노인 안전관리 서비스를 위한 사회공헌 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홈앤쇼핑은 지난해부터 아동·청소년·미혼모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오고 있다. 

업계 티커머스 K쇼핑은 리틀야구단 학생과 가족 60여명을 초청, 'K쇼핑과 함께 하는 리틀야구단 KT위즈파크 피크닉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야구단 학생들이 친구·가족과 야구경기를 관람하고 시타에 참여하면서 야구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도록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화장품업계 아모레퍼시픽도 그룹 본사에서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가 간다'를 진행했다.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전문 기술교육과 멘토링을 제공, 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2013년부터 지속해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선발된 장학생과 메이크업 자격증 취득 과정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