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전 65주년에 전사자묘 참배…마오쩌둥 장남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6·25 전사자묘와 중국인민지원군 묘지 등을 찾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밝혔다.

이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65돌에 즈음하여 7월 26일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찾으시고, 인민군 열사들에게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참배에는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까지 강원도 일대 공장등을 시찰하는 행보를 이어갔으나, 이날 보도로 볼 때 평양에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별도 기사로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원도 찾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원에서 6·25 전쟁 중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 장남 마오안잉(毛岸英) 묘를 찾아 추모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중(북중) 관계는 결코 지리적으로 가까워서만이 아니라, 이렇게 서로 피와 생명을 바쳐가며 맺어진 전투적 우의와 진실한 신뢰로 굳게 결합 되어있는 것으로 하여,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하고 공고한 친선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 앞에서 '제5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을 만나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