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찜통더위 속 일부 지역 소나기 기대

2018-07-28     김 완묵 기자

 

토요일인 28일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무더위를 해소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8.1도, 인천 26.8도, 수원 26.2도, 춘천 26.9도, 강릉 27.1도, 청주 26.7도, 대전 26.9도, 전주 26.5도, 광주 26.6도, 제주 27.6도, 대구 27.1도, 부산 27.1도, 울산 25.7도, 창원 27.3도 등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새벽에도 25도를 넘기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1∼36도로 예보했다.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으면서 무더위는 계속되겠다. 게다가 오늘 저녁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찜통더위는 기세가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예방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내륙, 남부지방, 제주도 산지 10∼60㎜다.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고 지속시간이 짧아 무더위가 해소되기 어렵겠다.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폭염특보는 계속 이어지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은 동풍으로 낮은 구름대가 유입돼 낮 최고 기온 상승이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 경보가 폭염 주의보로 약화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강원권·충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