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내벤처 통해 사업가 육성…최태원의 ‘딥 체인지’

2018-08-01     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하이게러지(HiGarage)’를 통해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근본적 혁신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1일 하이게러지에 참여할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하이게러지는 실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성원의 우수한 아이디어에 대한 회사의 지원을 통해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가치를 충족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요구하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프로그램명은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글로벌IT기업들의 사례에서 착안했다.

하이게러지는 다음 달 초까지 지원자 모집을 거쳐 10월 사내외 전문가의 심사를 마친 뒤,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선정된 구성원은 기존 업무에서 벗어난 별도의 공간에서 벤처 사업화를 준비하게 되며 최대 2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또 외부 벤처 전문가의 컨설팅도 수시로 받을 수 있다.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벤처 기업은 최종적으로 ‘창업’과 SK하이닉스 ‘사내 사업화’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창업에 나설 경우 창업 장려금 또는 지분 투자의 형태로 지원받는다. 창업 후 일정 기간 내 폐업해도 재입사를 보장받는다. SK하이닉스는 사내 사업화를 선택해 발생한 이익 일부를 해당 구성원에게도 일정 부분 배분한다.

SK하이닉스 교육(Employee Growth) 담당 김대영 상무는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