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계엄령의 수혜자...반성은커녕 국민 기망”

2018-08-03     이경아 기자
추미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관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기무사 문건에도 적시된 계엄령의 조력자이자 수혜자이며,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집권시절 벌어진 계엄령 계획에 대해 반성은커녕 물타기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기무사 계엄 문건에 대한 국방부 특별수사단 발표에 대해 “기무사 계엄 문건의 원래 제목이 당초 알려진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이 아니었다”며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기무사는 ‘계엄문건 작성 TF’를 비밀리에 운영하며 위장명칭을 사용하고 인사와 예산, 장소까지 별도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이 공식적이고 합법적이지 않은 비공식적, 위법적 활동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제 1야당을 향해 “이제라도 기무사 계엄령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인정하고 그 지시자와 배후 규명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